8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더운 시기이지만, 이와 반대로 시원한 기후를 유지하는 지역들도 있습니다. 남반구에 위치한 나라들은 한겨울을 맞이하고 있으며, 고산지대나 북극권 근처 국가들은 낮은 기온을 유지하기 때문에 여름철 피서 여행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름에도 시원한 기후를 자랑하는 뉴질랜드, 스위스, 아이슬란드 3곳을 추천합니다. 각 지역의 기후, 이동 방법, 주요 명소, 예상 경비, 여행 팁 등을 상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뉴질랜드 – 남반구의 겨울을 만끽하다
뉴질랜드는 남반구에 위치한 나라로, 8월이면 한겨울입니다. 북섬과 남섬으로 나뉘어 있으며, 특히, 남섬은 장엄한 산악 지형과 빙하로 유명합니다. 이곳에서는 스키, 스노보드, 빙하 트레킹, 오로라 관측 등 여름철에 경험하기 어려운 이색적인 겨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퀸스타운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겨울 스포츠 중심지이며, 테카포 호수는 밤하늘의 별을 관찰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자연 속에서 액티비티와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뉴질랜드는 한여름 더위를 피하기에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 8월 뉴질랜드 날씨
- 북섬(오클랜드, 로토루아): 5~15도 (늦가을 날씨)
- 남섬(퀸스타운, 테카포, 마운트 쿡): 0~10도 (겨울, 일부 지역은 영하)
- 강수량: 지역별 차이가 있으나, 남섬에서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음
◼ 한국에서 뉴질랜드 가는 방법
- 직항: 인천 → 오클랜드 (대한항공, 에어뉴질랜드, 약 12시간 30분)
- 경유: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을 경유하는 항공편 (15~20시간)
- 국내선 이동: 오클랜드에서 퀸스타운까지 국내선(약 2시간 소요)
◼ 추천 여행지
- 퀸스타운 – 겨울 스포츠와 익스트림 스포츠의 천국 퀸스타운은 뉴질랜드 최고의 겨울 액티비티 도시로, 8월이면 많은 여행객들이 스키, 스노보드, 헬리 스키, 번지점프 등을 즐기기 위해 찾습니다. 코로넷 피크(Coronet Peak)와 리마커블스(The Remarkables) 같은 스키장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입니다.
- 테카포 호수 – 별이 쏟아지는 하늘 테카포 호수는 뉴질랜드 남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 관측지로 유명합니다. 특히 마운트 존 천문대에서는 오로라와 은하수를 감상할 수 있으며, 맑은 날씨가 많아 천문 마니아들에게 성지로 불립니다.
- 마운트 쿡 국립공원 – 빙하와 웅장한 산악 풍경 뉴질랜드 최고봉인 마운트 쿡(3,724m)을 감상하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후커 밸리 트랙(Hooker Valley Track)은 난이도가 낮아 누구나 쉽게 걷기 좋으며, 만년설과 빙하 호수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8월 여행 경비 (1인 기준, 7박 8일)
- 항공권: 150만~250만 원
- 숙박: 1박 15만~30만 원
- 액티비티(스키, 트레킹 등): 30~50만 원
- 총 예상 경비: 약 300~500만 원 ※ 여행 경비는 개인별 스타일과 환율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 8월 여행 팁
- 겨울철 방한복 필수
- 렌터카 이용 추천 (자연경관이 아름다움)
- 별 보기 최적기 (테카포 호수 방문)
☞ 스위스 – 알프스의 시원한 여름
스위스는 유럽 중심부에 위치한 나라로, 8월에도 비교적 시원한 기온을 유지하는 여행지입니다. 특히 융프라우요흐, 마테호른 같은 알프스 고산지대에서는 한여름에도 빙하와 만년설을 감상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여름철 스위스는 하이킹, 케이블카 관광, 호수 유람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중세풍 도시들이 어우러져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가 됩니다.
◼ 8월 스위스 날씨
- 저지대(취리히, 제네바, 루체른): 15~25도 (늦봄~초가을 날씨)
- 고산지대(융프라우요흐, 마테호른): 0~10도 (한여름에도 서늘, 방한복 필요)
- 강수량: 여름철이라도 비교적 건조한 날씨가 많지만, 갑작스러운 비가 올 수 있어 우비 또는 방수 재킷 필수
◼ 한국에서 스위스 가는 방법
- 직항: 인천 → 취리히 (대한항공, 스위스 항공, 약 12시간 30분)
- 경유: 독일, 프랑스, 핀란드, 네덜란드 등을 경유하는 항공편 (15~20시간)
- 기차 이동: 스위스 내에서는 철도 시스템이 매우 잘 발달되어 있어 기차 이동이 가장 효율적
◼ 추천 여행지
- 융프라우요흐: 유럽의 정상에서 빙하 감상 융프라우요흐(3,454m)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이 위치한 곳으로, 여름에도 빙하와 만년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정상에서는 아이스 팰리스(Ice Palace)와 스핑크스 전망대(Sphinx Observatory)를 방문할 수 있으며, 설원을 걷는 경험도 가능합니다.
- 루체른: 호수와 알프스가 어우러진 중세풍 도시 루체른은 맑고 푸른 루체른 호수와 중세풍 건축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로, 스위스 여행의 필수 코스 중 하나입니다. 카펠교(Kapellbrücke)와 빈사의 사자상(Löwendenkmal) 같은 유명 명소가 있으며, 필라투스 산(Mount Pilatus) 또는 리기 산(Mount Rigi)에서 멋진 알프스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마테호른: 스위스를 대표하는 봉우리 마테호른(4,478m)은 스위스를 대표하는 산봉우리로, 삼각형 모양의 웅장한 자태를 자랑합니다. 체르마트(Zermatt)에서 출발하는 고르너그라트(Gornergrat) 열차를 타면 절경 속을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케이블카를 이용해 마테호른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 8월 여행 경비 (1인 기준, 7박 8일)
- 항공권: 150만~250만 원
- 숙박: 1박 20만~40만 원
- 기차 패스(스위스 패스): 40~70만 원
- 총 예상 경비: 약 400~600만 원 ※ 여행 경비는 개인별 스타일과 환율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 8월 여행 팁
- 기차 패스 활용 필수 (기차 이동이 많기 때문에 스위스 패스를 구매하면 경제적)
- 방수 재킷 및 등산화 준비 (고산지대 방문 시 유용)
- 고산지대 방문 시 방한복 필수 (융프라우요흐, 마테호른 정상은 한여름에도 춥다)
☞ 아이슬란드 – 신비로운 대자연을 만나는 곳
아이슬란드는 북극권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나라로, 여름에도 서늘한 기온을 유지하는 여행지입니다. 특히 8월에는 백야 현상 덕분에 해가 길어 여행을 즐기기에 최적의 계절입니다. 화산, 빙하, 온천, 폭포, 오로라까지 다양한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으며, 북유럽 특유의 광활하고 신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도심보다는 자연 속에서 렌터카를 이용한 로드트립이 가장 인기 있는 여행 방식이며, 대자연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 8월 아이슬란드 날씨
- 평균 기온: 10~15도 (선선한 날씨, 가을옷 필수)
- 밤 기온: 5도 이하 (밤에는 쌀쌀할 수 있음)
- 특징: 백야 현상으로 인해 밤에도 해가 완전히 지지 않음
◼ 한국에서 아이슬란드 가는 방법
- 직항 없음: 인천 → 영국(런던), 독일(프랑크푸르트), 네덜란드(암스테르담) 등 경유 →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약 15~20시간)
- 렌터카 이용 필수: 아이슬란드는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아 렌터카 여행이 필수
◼ 추천 여행지
- 골든 서클: 아이슬란드의 대표 관광 루트 골든 서클(Golden Circle)은 게이시르 간헐천, 굴포스 폭포, 싱벨리르 국립공원을 포함하는 아이슬란드 대표 관광 루트입니다. 뜨거운 물줄기가 솟아오르는 게이시르 간헐천, 장대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굴포스 폭포, 유라시아판과 북아메리카판이 갈라지는 싱벨리르 국립공원은 반드시 방문해야 할 명소입니다.
- 블루라군: 세계적으로 유명한 온천 아이슬란드의 블루라군(Blue Lagoon)은 화산지대에서 솟아나는 천연 온천으로, 청록색 온천수와 검은 용암 바위가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8월에도 쌀쌀한 기온 속에서 따뜻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 요쿨살론 빙하 호수: 떠다니는 얼음 조각들의 절경 요쿨살론(Jökulsárlón)은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얼음 조각들이 호수 위를 떠다니는 곳으로, 마치 북극에 온 듯한 이색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8월 여행 경비 (1인 기준, 7박 8일)
- 항공권: 200만~300만 원
- 숙박: 1박 25만~50만 원
- 렌터카: 1주일 약 100만 원
- 총 예상 경비: 약 500~700만 원 ※ 여행 경비는 개인별 스타일과 환율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 8월 여행 팁
- 백야 대비 (수면 마스크 준비)
- 렌터카 필수 (대중교통 부족)
- 온천욕 필수 (블루라군 방문 추천)
올여름, 무더위를 피해 뉴질랜드, 스위스, 아이슬란드 같은 시원한 여행지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