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북유럽을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 중 하나입니다. 이 시기에는 백야(White Nights) 현상이 나타나며, 해가 거의 지지 않아 하루 종일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로 기온이 온화하고 자연이 푸르게 물들어 아름다운 경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몰리기 전이라 북유럽의 평온한 분위기를 더욱 깊이 있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대자연을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부터 세련된 도시 탐방까지, 여행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선택이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6월에 떠나기 좋은 북유럽 여행지 3곳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 노르웨이 로포텐 제도 – 절경이 펼쳐지는 피오르드 여행
로포텐 제도는 노르웨이 북부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들로, 독특한 산악 지형과 피오르드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6월에는 밤에도 해가 지지 않는 백야 현상을 경험할 수 있어 늦은 밤까지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북극권에 위치하지만, 멕시코 만류 덕분에 여름철에는 비교적 온화한 기온을 유지해 여행하기 좋습니다.
로포텐 제도에서는 트레킹, 카약, 낚시 등의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으며, 북유럽 특유의 한적한 어촌 마을을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레이네(Reine)와 함뇌이(Hamnøy) 마을은 포토존으로 유명하며, 붉은색 어부 가옥과 피오르드가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하이킹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레이네브링겐(Reinebringen) 트레킹 코스를 추천합니다. 정상에 오르면 그림 같은 피오르드 전경이 한눈에 펼쳐져 감탄을 자아냅니다.
- 공용어: 노르웨이어
- 사용 화폐: 노르웨이 크로네 (NOK)
- 추천 활동: 피오르드 트레킹, 카약 체험, 낚시 투어, 로르비에르(전통 어부 가옥) 체험
- 추천 음식: 클립피스크(건조 대구 요리), 노르웨이 연어, 브루노스트(갈색 치즈)
- 주요 여행지: 레이네브링겐 전망대, 함뇌이 어촌 마을, 스볼베르 피오르드 투어
- 평균 기온: 10~16°C
- 여행 팁: 백야로 인해 생체 리듬이 깨질 수 있으므로 수면 안대를 준비하는 것이 좋음
- 한국에서 가는 법: 인천에서 오슬로까지 직항(약 11시간) 후, 국내선을 이용해 보되까지 이동 후 페리나 렌터카로 로포텐 제도 이동 (총 20~25시간 소요)
☞ 아이슬란드 –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나는 곳
아이슬란드는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로, 6월에는 백야와 함께 쾌적한 날씨 덕분에 더욱 많은 명소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접근이 어려운 내륙 지역도 개방되면서 더욱 다양한 여행 코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빙하와 폭포, 온천과 화산 등 다양한 자연경관이 공존하는 곳으로, 자동차를 렌트해 링로드(Ring Road)를 따라 여행하면 최고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골든 서클(Golden Circle) 루트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 코스로, 게이시르 간헐천, 굴포스 폭포, 싱벨리르 국립공원을 포함합니다. 또한, 남부 해안에서는 검은 모래 해변, 스코가포스 폭포, 요쿨살론 빙하 호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6월에는 퍼핀(바다오리)이 둥지를 트는 시즌이라, 웨스트피오르드 지역에서 퍼핀을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 공용어: 아이슬란드어
- 사용 화폐: 아이슬란드 크로나 (ISK)
- 추천 활동: 골든 서클 투어, 빙하 하이킹, 블루라군 온천, 오로라 박물관 방문
- 추천 음식: 하우카를(삭힌 상어), 람비크(양고기 스튜), 플뢰튀뤼(아이슬란드 팬케이크)
- 주요 여행지: 싱벨리르 국립공원, 요쿨살론 빙하호수, 비크 검은 모래 해변
- 평균 기온: 7~15°C
- 여행 팁: 날씨 변화가 심하므로 방수 재킷과 따뜻한 옷을 챙길 것
- 한국에서 가는 법: 인천에서 레이캬비크까지 직항 없음, 유럽(런던, 파리, 코펜하겐 등) 경유 후 약 16~20시간 소요
☞ 덴마크 코펜하겐 – 북유럽 감성이 넘치는 도시
코펜하겐은 덴마크의 수도이자 북유럽 특유의 감성이 가득한 도시로, 6월에는 온화한 날씨와 함께 자전거 여행을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또한, 해가 길어 밤늦게까지 도시 곳곳을 탐방할 수 있습니다. 현대적 감각과 역사적인 매력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예술과 미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코펜하겐에서는 니하운(Nyhavn) 운하를 따라 걷거나, 티볼리 공원(Tivoli Gardens)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덴마크 왕실이 거주하는 아말리엔보르 궁전과 로젠보르 성을 방문하면 유럽 왕실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미식가라면 세계적인 레스토랑이 모여 있는 코펜하겐에서 ‘뉴 노르딕 요리’를 경험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 공용어: 덴마크어
- 사용 화폐: 덴마크 크로네 (DKK)
- 추천 활동: 자전거 투어, 니하운 운하 산책, 미쉐린 레스토랑 탐방, 디자인 박물관 방문
- 추천 음식: 스뫼르브뢰드(덴마크식 오픈 샌드위치), 프리카델러(덴마크식 미트볼), 라크리스(덴마크 감초 사탕)
- 주요 여행지: 인어공주 동상, 티볼리 공원, 크리스티아니아 자유구역
- 평균 기온: 12~20°C
- 여행 팁: 여름에도 바닷바람이 차가우므로 가벼운 재킷을 준비하는 것이 좋음
- 한국에서 가는 법: 인천에서 코펜하겐까지 직항(약 11시간) 운항 중
6월은 북유럽을 여행하기에 이상적인 시기입니다. 노르웨이의 로포텐 제도에서는 웅장한 피오르드 풍경과 함께 백야를 경험할 수 있으며, 아이슬란드에서는 자연의 신비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북유럽 특유의 감성과 미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해가 길어 더욱 알찬 여행이 가능한 북유럽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